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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리뷰] 나는 솔로 16기 (광수)

나는 솔로 1기부터 본 애청자이지만 이번 기수는 드라마로 만들려고 해도 만들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의 향연입니다.

시청률을 위해  자극이 필요한지 점점 나는 솔로도 매운맛이 되어가고 있네요.

 

이번 기수는 소문이 어떻게 부풀려지는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무서울지경입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빈번한 일이기 때문이죠.

 

'난 그러지 말아야지 ' 

"쯧쯧"  혀를 차도 과거의 내가 사람들의 새치의 혀에 흔들려 한 사람을 평가절하했던 일들이

자다가 이불킥을 할만큼 부끄러운 생각도 들게 하는 겁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젤 화날 때는 자기가 가진 싫어하는 행동을 닮았을 때 아닐까요? 

과거에 내가 가진 부끄러운 모습들을 남을 통해 보았을 때

그 모습을 부정하고 싶어 강력한 분노가 치밉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깨끗한 척 하지만 누구에게 듣고 누구에게 흘리고 또 부풀려지고..

사람들이 모이는 단체에는 항상 존재하는 것들이죠.

 

나는 솔로에서 옥순이라는 가진 네임밸류는 대단합니다.

이쁘고, 학벌 좋고, 집안까지 좋은 남부러울 거 없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캐릭터

여자들은 긴장하고, 남자들은 선택받고 싶어 합니다.

 

옥순은 그런 여자입니다. 

+ 돌싱에서 가장 큰 메리트인 무자녀까지

 

옥순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고 말하죠.

광수가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좋다고 합니다.

 

옥순이라는 여자에게 간택당한 광수는 처음엔 기분이 좋지만

네가 왜 날? 하면 옥순의 관심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겉으로 보기엔 성공한 CEO 지만 

자존감이 낮은 소심한 남자 같습니다.

 

옥순이 표현한  "지금까지는"이라는 여자어는

'난 변하지 않았으니 네가 더 잘해'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었지만

"오늘까지는"이라고 곡해 듣고 흔들리죠

 

예전엔 여자가 뭐라 하든 몇 번이라도 찍어보겠다는 남자가 많았지만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에게 확신을 받고 움직이려고 하더라고요.

 

랜덤데이트를 나간 영숙이 또 불을 지릅니다.

"경각심"을 가지라고!

 

영철이도 보태네요.

"옥순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영수래 " (속닥속닥)

 

'아 그래~ 네가 날 좋아할리가 없지. 니 마음이 그렇다면 나도 손절'

 

사실은 옥순에게 마음이 있지만,

남의 말에 흔들리면서 망했습니다.

 

그때 진짜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정숙"이 나타납니다.

모든 상황을 눈치채고 옥순과 광수에게 언질을 줍니다.

 

광수는 남 말만 믿다가  굿바이를 당합니다.

그래서 갑자기 남 탓을 하고 싶어 지죠?

 

영철을 불러제꺼 

"테이프 까???" 를 시전 하며 옥순앞에서 못볼꼴을 보이고 맙니다.

내 마음을 안 그랬는데 쟤가 그랬어? 그걸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영숙이도 불러제껴

" 경각심이 무슨 뜻?"

" 너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영식이한테도 그랬어 별뜻없었는데.." 

 

옥순이가 너 좋아하는거 같애? nono 라고 강력하게 말하던 사람이 어디로 갔나요?

 

부추긴 사람들도 문제긴 하지만 

옥순이 말대로 

누가 뭐라하든 그말에 흔들린 광수에게 실망했다는 말이 정답이죠.

 

쿨하게 정리하자고 말은 했지만

광수는 다시 회복해보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보통 여자들은 호감이 갔다가 팍 주저앉으면 그때로 끝입니다.

결론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