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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이야기

[넷플추천]일드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스포X)

긴 추석에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드라마인데 완전 꽂혀서 끝까지 다 보다가 

마지막 휴가를 새벽 3시에 잠들고 말았습니다.

 

퍼스트 러브는 첫사랑인지 알겠는데 하츠코이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본어로 첫사랑이란 뜻이래요.

 

첫사랑X첫사랑 

 

18금인것도 그렇고 메인 포스터가 불륜드라마 같아서 손이 안갔습니다.

네이트 일드동 시절, 주말마다 일드 자막 smi 을 기다리던 시절도 있었건만

(그때 한국드라마의 클리쉐가 너무 많아서 시시했을때다.)

2000년대에는 일드에 빠져서 한드는 쳐다 보지도 않았었죠

 

하지만, 지상파에 의존하던 한국 드라마가 종편이 생기고 OTT가 등장하면서

소재도 다양해지고 재밌어지기 시작했지만

반면, 일드는 나락을 가고 있는중이라 거진 10년 일드는 보지 않았습니다.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오버센스 와 말도 안되는 얘기들..

특히 아이돌들의 키스씬은..

1화도 못 보고 접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1화만 보고 재미없으면 때려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영상미가 마치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를 처음 영화관에서 봤을 때의 신선한 느낌이 다가왔습니다.

 

고교시절 내용이 홋카이도삿뽀로 겨울 배경이 많은데

너무 이뼈서 샷포로 티켓을 끊을뻔 했습니다.

(겨울되면 가서 오겡기데스까라도 해보고 싶어요)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가 원제라고 하며

사랑을 시작할 때도 잊었던 사랑을 기억할 때도 이 노래가 중심이 됩니다.

 

대만의 학원 로맨스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의 느낌을 좋아하는 

학원 로맨스물 신봉자라면

아련하고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남자 성인역의 사토 타케루는 연기 영향을 김탁구에게서 받은 것일까

30대의 김탁구 연기 느낌이 납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를 거쳐 20년 가까이 지나는 시점까지 이어지는 첫사랑스토리.

내 추억엔 없는 내용이라  더욱더 땡기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