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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2) 내 얘기를 하려면 부모님 얘기를 빠뜨릴 수 없어. 엄마 아빠는 친할아버지의 소개로 만나셨대. 할아버지가 엄마를 아는 사이는 아니었고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엄마를 보고 아들을 소개시켜 주고 싶으셨대. 우리 할머니는 조신하고 얌전한 스타일인데 할아버지는 활달하고 발랄할 여자를 좋아해서 아들은 그런 여자랑 결혼하길 원하셨대. 그때 아빠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집으로 불러서 소개팅?을 시켜주신거야. 아빠는 서울에 호감녀가 따로 있었고 엄마는 그전에 고등학교 선생님이랑 연애를 했었는데 그 아저씨 엄마가 엄마가 유복자라 엄청 반대서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할아버지가 1-2번 만났는데도 둘 다 미적지근해서 아빠를 닥달해서 만남을 지속하도록 압력을 넣으셨대. 그렇게 저렇게 몇 번 만나고나니 우리 아..
나의 이야기-(1) 사람이 죽기 전에 자기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쭉 지나간다고 하잖아. 20살 때 롯데월드 처음 아이스링크장을 갔는데 미숙한 스케이팅인데 열정만 넘쳐서 타다가 그대로 넘어진 적 있거든. 그때 뒤로 넘어지면서 살짝 뇌진탕이 왔는데 , 기절했던거 같다. 1-2분정도.. 근데 그때 정말 어릴 때부터 중요한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훅 지나가는 거야평소엔 생각나지도 않던 그런 기억들까지.. 유튜브에서도 보면 교통사고나 큰 사건에서 잠시 기절하거나 기억을 잃었을 때 그런 경험을 하던 사람이 많더라고.그래서 각성하며 인생을 성공한 사람도 많고.. 어제 잠이 안 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내 인생. 주변인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면 어떨까 하고 말야 사실적인 기록이 안될 수도 ..
[넷플추천] 발레리나 스포(X) 처음 콜이라는 영화에서 전종서라는 배우를 보았는데 알 수 없는 표정과 시크함이 기존 여자배우와는 차별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좀 다른 느낌이지만 배두나를 처음 TV에서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예전엔 연기력은 미약해도 이쁜 얼굴에 주목했다면 요즘은 개성있는 얼굴+ 연기력 있는 배우가 좀 더 눈에 띄는 거 같습니다. 물론 예전에 이쁘기만 했던 배우들이 연차가 쌓이면서 연기력도 완성형으로 가고 있는 배우도 많지만요.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지 영화제 상을 휩쓸더니 감독까지 내남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충현 감독과 다시 찍은 영화가 발레리나입니다. 러닝타임의 90분정도이며 내용 자체는 버닝썬 사태의 복수버전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우연히 만난 중학교 동창과 우정을 이어오다가 발레리나였던 친구의 자살..
아시안 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지만 그중에 제일은 스포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도쿄올림픽부터 고등학교 유망주라며 엄청 매스컴에서 띄워주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8강에서 천위페이선수에게 지고 말았죠 보통은 세계 1-2위를 상대할때 한수 배워보겠다거나 아니면 두려운 표정이지만 어린 선수다운 근거없는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머리에 헤어밴드를 질끈메고 오뚜기처럼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고를 반복하면서 진게임을 매우 아쉬워하던 표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도교 올림픽 이후 세계 선수권 대회는 관심이 없어서 못 보았지만 그사이 안세영 선수는 세계1위로 성장했더라구요. 올해 유퀴즈에서 말했던 것처럼 상대가 벽같이 느껴져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안되면 될 때까지 팀훈련을 하고 모자라면 야간훈련까지 ..